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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생존용 반찬 왕창 만들어두기

by 딸기별땅 2024. 9. 10.

요즈음 저는 반찬을 잘 안만드는데요

남편이 이것저것 저장밑반찬 꺼내 먹는걸 안 좋아하거든여

하..하지만.... 매일 혼자 아침밥 챙겨먹는 나는 아침마다 당혹스러웡..ㅋㅋㅋ

아침부터 고기 생선 굽기도 뭣하고 맨날 햄계란참치만 먹을수도 없고

 

그래서~~ 남편이 지방 출장간 틈에 간만에 액티브하게 일을 벌려댔습니다. 

목표는..걍 꺼내먹거나 렌지에 돌려먹되 단백질, 식이섬유 충분하게...

밥만 넘기기 위한 값싼 밑반찬 ㄴㄴ 건강하고 맛있는 반찬 ㄱㄱ

 

아침에 쿠팡배송 시켜놓고 식재료 오는동안

집에서 아침에 두부, 야채 다져놓고 김치양념 준비해놨다가

열무 돼지민찌 오자마자 바로 투하 ㅋㅋ

어휴 주부생활도 하루이틀 아니어서그런지..

이런일은 정말 눈 감고 껌 씹듯 순식간이네여

 

열무 1키로를 20분컷으로 모두 손질함 ㅋㅋㅋㅋㅋㅋ

 

열무 절여 물빼는동안 동그랑땡 굽기

전이니깐 바로 냉동시키면 바로 렌지 돌려먹을수있고

단백질 보충도 되고... 시판 동그랑땡들은 반이 밀가루떡이라....

식품성분표 보기시작하면 그냥 어지간함 내손으로 만들어먹게됩니다..ㅋㅋㅋ

싼 건 다 이유가 있어... 

 

동그랑땡 부치면서 김치 양념 들이붓기

아침에 블렌더에 무 생강 양파 마늘 액젓 새우젓 미원 사이다 청양고추 남은거 홀홀 털어넣고

풀쑤는것도 3분컷정도 ㅋㅋㅋㅋ

 

그 틈새사이에 악착같이 잔멸치볶음까지 완성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 뒤에 좀더 힘이 남아서 동태포도 남은계란에 다 부쳐버렸습니다.

돼지고기 4천원, 동태포 3천원, 멸치 4천원, 열무 5천원 해서 재료비 16000원으로 만듬...

아우 든든하다~~!

 

홀로 보내는 여유로운 저녁...

남편이 새로 사준 스크래쳐에서 휴식중인 고양씨

 

이건 언젠가 혼자 아침 차려먹는다고

토마토 소스 냉파해서 먹은 스파게티

간단하고 맛있었다

 

주말 맞아서 집앞에 어죽 가게에 갔습니다. 

어죽은 역시 뭐랄까 구황식 감성으로 먹는 음식이라 본래 이게 맞는데...

남편은 약간 못마땅해하는거 같았음 ㅋㅋㅋㅋㅋㅋ

 

하긴 그도 그럴께 생선이 많이 든것도 아닌데 1인분 치고 싸진 않았으니...

다음에 어죽 한번 도전 해볼까....암튼 저는 간만에 어죽 넘 반갑고 맛있었어요 ㅎㅎ

 

어느날 닭발 먹자고.. 닭발 시켰으니 사이드만 준비해달래서

주먹밥이랑 계란찜 준비했습니다.

어휴 계란찜도 완전 잘 되고 주먹밥도 게눈 감추듯 사라짐

 

저녁에 지인짜 뭐 식재료가 없어서 차릴게 없었습니다 ㅜㅜ

진짜 딱 고기, 생선, 새우밖에 없어서 간단히 크림 파케리 만들어 먹었어요. 

파케리 산지도 2년 넘었는데 드디어 다먹어치웠구나..

 

집앞에 생협마트가 있어서 들렀는데 오메 메밀묵이있네 ㅋㅋㅋㅋㅋㅋ

냉파해서 쌈야채 털고 볶음김치 무나물 제육 해서 저녁 먹었습니다. 

아우 너무 고소하고 녹진 쫀득하고 묵중의 왕이라고 생각함....

 

주말이면 한번씩 남편이 아침이나 저녁이나 뭘 꼭 만들어주는데요

지난 주말의 저녁식사로 피쉬볼 듬뿍 넣은 마라샹궈! 

 

마라탕 말고~~ 마라샹궈 한번 해보겠다고 가져왔는데 비쥬얼도 합격이지만

진짜 추가로 넣은 마자오 가루가 엄청 맵고 얼얼하니 맛있었네요.

얼마전에 식당에서 사온 마라탕보다 더 맛났음..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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