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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집밥

감자랑 무우 넣어 병어조림 만들기! - 딸기별땅

by 딸기별땅 2019. 7. 21.

오늘은 포스팅을 하기 전에 미리 고백을 하건대..

전 병어 처음 먹어봐요. 요리도 당연 처음 해 봤고요. ㅎㅎㅎ

 

작년 이맘때쯤 집에서 막 수학공부를 시작했을때

방구석에 에어컨 틀고 문제집 풀다가 심심하면 한번씩 틀어보던

수미네 반찬에 병어가 나오더라구요.

 

그때 처음 듣긴 했는데, 엊그제 마트에 갔더니 유통기한 임박 떨이라고 5천원에 3마리 한팩에 팔더라고요.

여기저기 레시피도 있지만..그냥 제 취향대로 만들어 먹었어요. 매콤달콤 칼칼하게요.

 

요건 따라만 하시면 별다른 요리실력 없이도 실패 없게끔

양념은 확실히 강하게! 재료는 잘 익게! 꼼꼼히 쓴 것이니 따라만 해 주세요!

 

주재료 : 병어 3마리, 무와 감자 취향껏, 파, 청양고추

 

양념 : 고춧가루 2큰술, 간장 5큰술, 매실액 3큰술(설탕1큰술로 대체가능), 고추장 1큰술,

생강술 3큰술(소주나 맛술 대체 가능),다진마늘 한큰술

 

옵션 재료 : 미나리, 양파, 당근 등

 

 

손질에 앞서 기본이지만, 감자는 썰어서 물에 담구거나 헹궈 겉 전분을 씻어 주어야 합니다. 

저는 무랑 감자 다 먹고싶어서 다 넣었어요.

내장을 파내려고 했는데 대형마트에서 샀더니만 손질이 다 되어 있네요.

그래도 벌려서 겉과 속을 잘 헹궈주었어요.

 

사실 동네마트나 시장에서 사더라도 살때 가게 주인분에게 손질좀 해달라고 하면

비늘 벗기고 내장 다 깨끗이 제거해주십니다 혼자 손질할 자신이 없으시면 꼭 이야기 하세요!

저도 아직 살아있는 조개나 오징어 낙지 생선 만지는거 아직 무서워서

도마에 펼쳐놓고 으오악 으악 소리만 지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오빠가 와서 해줌 ㅋㅋㅋ)

꼬리랑 지느러미를 싹 가위로 오려줬어요 

음..꼭 안 오려도 될거같은데...워낙 오빠가 생선에 민감해서리 비주얼이라도 예쁘라고 오려줬다는...

무우랑 감자를 바닥에 깔아주는데

너비가 널널하고 눌러붙지 말라고 코팅웍을 사용했어요. 

아 다시봐도 참 조리전에 생선은 생긴게 극혐이네요...

개노답 3형제를 감자와 무 위에 올려줍시다 ㅜㅜ

 

앞서 올려둔것처럼

고춧가루 생강술 간장 매실액 고춧가루를 넣어주시는데요

여기서 좀 한큰술이라고 하면 헷갈리실거 같아서요.

저는 저정도의 고춧가루 한큰술을 2큰술 넣은거에요. 

이정도의 고추장을 1큰술 넣은거구요 참고하세요 헤헤

개노답 삼형제 위에 미리 물을 부어주시는데요. 전 걍 생수 컵으로 부어줬고요

양은 중요치 않아요 팬이나 냄비 크기마다 다르기도 하고, 밑에 깔린 감자와 무가 다 잠기는 정도면 충분해요

그위로 묽은 양념 소스를 덮어주세요~ 너무 많은것 같지만, 밑에 물속으로 스며들면서

감자와 무에 맛있게 베게 됩니다. 양념 소스가 가라앉으면서 물이 조금 더 올라왔죠?

팬위에 냄비뚜껑을 얹어주었어요. 이건 꽤 중요해요 왜냐면 생선을 뒤집지 않을거거든요.

뚜껑을 닫아서 얌전히 둔 채로 전체적으로 잘 익도록 20분 정도 쪄줄거에요

바글바글 끓어 오르고...

말씀드린것처럼 20분정도 뒤에 뚜껑을 열어서, 이때부터 양념을 졸여줄거에요 

썰어둔 나머지 야채들을 얹어주시고 국물이 완전 자작해질때까지 조려주세요

그릇에 덜을때는 생선이 부서지지 않도록 반드시 뒤집개같은 넓은 도구를 사용하세요. ㅎㅎㅎ

조심조심 덜어냅니다...

하얀 속살이에요...처음 먹어 보는데 갈치같은 느낌이에요. ㅎㅎㅎ

지금같은 여름에 병어가격이 많이 떨어진다고 해요. 이때 값싼 병어 사다가 해 드세요.

구이로도 해먹는다네요. 그래도 맛있을거 같아요~ 

 

요렇게 감자 무우랑 덜어서~

매콤달콤 칼칼한 병어조림으로 오늘 저녁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른 생선조림도 같은 양념 그대로 쓰시면 무난히 맛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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