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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그냥 이틀간 먹고 논 이야기(집밥)

by 딸기별땅 2019. 5. 2.

어제 서울에서 산책좀 하고왔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밖에서 김치찌개 사먹고 보니깐 오렌지를 이렇게 파네....

난 1자루만 사자고 했는데..

이 인간이 이건 무조건 4자루를 사야 된다고..

(아놔 28개를 둘이서 어케 먹을껀데....)

아무튼 일단 샀다 -_-

 

집에 오는길에 마트 들렸는데 랍스터만한 킹타이거 새우 발견 ㅋㅋㅋ

난 저놈의 새우 실제로 익히고 머리따면 반토막도 안남는다는걸 알기 때문에..물론 안샀다...ㅡㅡ

 

모닝롤도 한 봉지 사온게 있어서 아침에 먹으려고

조림용 작은감자 5개와 계란 3개를 삶고

오이는 수분이 많으니 소금에 절여 짠다음에 다지고

양파 당근도 다져서, 소금약간 마요네즈약간 머스타드소스를 넣고 섞어두고 잤다.

 

자기전에 오빠더러 샐러드좀 냉장고에 넣어놔요 그랬더니

밥그릇에 넣고 비닐에 싸서 넣어 놨더라 (...시킨 제가 잘못했습니다)

아무튼 아침에 모닝롤 찢어서 커피 내려서 맛있게 먹었다.

 

저녁밥. 오빠는 뭔 7첩반상이냐고 했는데 사실 냉장고 파먹기였다. ㅋㅋㅋ

깻잎+고추장아찌 마저 남은거 다 꺼내고,

장아찌 국물은 한번 끓인뒤 냉동실에 묵어있던 김 구워서 꿀 더해 무쳤고

열무김치는 지난주에 만든거..양념간장도 원래 만들어둔거 곤드레밥에 처리하려고...

코다리랑 무우도 졸이고..

 

곤드레밥은 다른 건나물에 비해 생각보다 간단치 않았다.

설탕한스푼에 한 20~30분 팔팔 끓인다음에 그대로 3시간 이상 식혀준뒤

살짝 덜 불려졌던데 대강 헹구고 썰어서 

국간장 한스푼 참기름약간에 무친다음에, 밥 짓기 전에 물양 적게해서 얹어줬다. 

우리집은 항상 곤약밥을 해먹어서.. 초 저칼로리 밥이 됬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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