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전통음식 발효 장류34 다시 정리하는 누카즈케 만들기 일본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에 종종 등장한다는.. 흙에 파묻어놓은것 같은 야채를 꺼내먹는 장면이 나온다고 하네요. 제작년쯤 진짜 다꾸앙(일본식 단무지) 만드는방법을 막 뒤져대다가 본 장아찌 인데요 저희집은 그뒤로 종종 해 먹고 있어요. 발효된 쌀겨에서 나오는 쿰쿰한듯 독특한 맛이 좋습니다. 일본 어머니들은 이걸 수십년씩 관리해서 먹는다는데 아무래도 전 한국사람이기 때문에 매일매일 해먹긴 좀 질려서 몇주 관리하다가 버리구 관리하다 버리구 하네요. 첫번째 포스팅은 정리가 좀 안된듯한 느낌이어서 오늘 하는김에 다시 정리해봅니다. [씨된장 재료 - 종이컵(180~190ml) 기준] 쌀겨(미강) 4 컵 소금 3큰술 물에 불린 다시마 적당량 다시마 불린물 또는 생수 1.3~1.5 컵 야채 자투리 고추씨나 건고추 적당량.. 2021. 3. 16. 집에서 직접 부세로 보리굴비 만들어먹기 올해도 되는대로 일을 저지르고 보는 딸기별땅씨..저번에 부세로 보리굴비 만들기 시작해서는 뭐가 좀 아쉬운거에여.첫 시행착오땐 리큅을 썼다가 봉변을 당하고,잘못 엮어놓은 바람에 애꿎은 생선이 디스크 말기 환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 계절 아니면 만들수도 없어서 12마리에 2만4천원에 온라인 도매가로 구매했답니다.판매하는 굴비들은 내장과 지느러미 비늘등이 손질이 안되어있는것들이 많은데요저는 제가 먹을거라 사전에 귀찮은 손질을 한방에 처리하기로 합니다.또, 내장과 피를 싹 제거해준채로 말려야 속도 잘 마르고, 비린내도 덜 할것 같구요. 준비물은 잘 드는 가위와 비늘치기만 있으면 됩니다.예전 부장님이 낚시를 좋아하셨는데 생선 손질을 물어봤더니'비늘치기는 다이소같은거 사지말고 제대로 된거 사라' 해서 산게 계속해.. 2021. 1. 30. 집에서 만드는 유즈코쇼(유자후추) 11~12월쯤 이었던거 같아요. 작년인지 제작년에도 당최 구할수가 없어 포기했던 유자가 동네 롯데슈퍼에 덩그라니 2천원에 임박할인 중이더라고요. 이게 왠~일~~~!!ㅋㅋㅋㅋ 재료도 무척 간단하답니다. 유자와 고추, 소금만 있으면 되거든요. 보통 시중에서 보이는 유즈코쇼는 청유자와 청고추를 이용해 만들고, 본래 이렇게 노란유자는 빨간 고추로 만든다는데요. 일본에서도 대중화된지 오래 되지 않은 소스라고 합니다. 저는 유자 7개, 청양고추 7개, 맛소금 1작은술 듬뿍을 사용했습니다 취향과 환경이 다 다르기때문에..적당히 가감해주세요. 이건 유자의 과육이 아닌 껍질로 만드는 음식이기 때문에 베이킹소다로 문질러 씻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식촛물에도 한번 헹구어 주시면 좋구요. 유자껍질을 강판에 갈아 받아줍니다. 좌측.. 2021. 1. 26. 메주로 된장 담그고 장가르기 +곰팡이 처리, 1년간의 과정 한국 전통음식들이 왜! 만들기가 만들기 어렵냐! 하면 환경과 재료의 차이, 그리고 집집마다 목표로 하는 스타일이 다 달라서 기간도 모두 제각각. 감이 없으면 종잡을수가 없어 만들어먹기가 골치 아파요.. 그래서 이것도 뭔가 평균치(?)를 정리하는데 엄청 많은 시간을 소모했습니다. 된장 담그는 과정은 아래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www.youtube.com/watch?v=GJAyqoE63i8 --------------------------[재료] 가장 중요한 비율 먼저! 메주 2kg : 생수 4리터 : 소금 800g 사용했습니다. (메주 1kg당 생수 2리터 소금 400g, 메주 500g당 생수 1리터 소금 200g) 다시말하면 생수대비 소금 20% 사용했습니다. 추가로 옵션 재료들은 마른 고.. 2021. 1. 21. 보리굴비 첫도전은 실패 (리큅 쓰지 마세요!) 요리 레시피 포스팅은 간만에 올리네용 ㅋㅋ 이놈의 굴비시리즈 함 해보겠다고 몇날 며칠을 구글링 해댔는지 모릅니다. 아래는..망한듯(?)한 굴비로 만들어본 고추장굴비. 고추장굴비와 굴비무침.. 약간 애매한듯 닮은 두 요리..ㅋㅋㅋㅋ 사먹어본 고추장굴비는 바짝마른 진짜 '굴비포' 에 양념을 버무려 팔더라고요. 저는 반건조 된 굴비 살을 발라서 물엿2:고추장1 비율로 버무려줬는데 비주얼은 좋으네요..맛도 좋긴 함. ㅎㅎ 아래는 처음 도전해본 부세손질..**혐짤 주의 부세 큼직한 놈으로다가 비늘벗기고 칼로 배따서 내장이랑 뼈사이에 피 다 긁어 뺀다음에 소금 훌훌 쳐서 절여 둡니다. 꼭 굵은소금이어야 되냐? ㄴㄴ 천일염이든 암염이든 소금이면 다 됨. ...... 절여진 생선에서 물이 싱크대로 빠질수 있도록 고문을.. 2021. 1. 18. 벌꿀주 담그는법, 꿀술 만들기. 어쩐지 제가 한동안 사고를 너무 안친것 같지 않나요?ㅋㅋ 주말이나 퇴근이나 요즘 무기력하게 유튜브만 보고있고 밥도 잘 차리지 않고 있으니 오빠도 계속 와서 밥시간 됬다고 드러눕고~~ 밥차리라고 말은 못하겠고~ (오히려 요리에 너무 빠져있을땐 안놀아준다고 서운해 하거든요....) 그러다 어제 마트에서 커피꿀이라는걸 발견해서 오빠가 막 사보쟤서 사왔거든요. 사실 오히려 동남아 꿀들이 100% 자연산이거든요. 365일 날이 따땃하니까 설탕물 안메겨도 꽃도 많이 피고 벌들이 알아서 일을 잘 하니까 -_-;; 그래서 찾아보다가... 벌꿀주.. 이건 내가 여지껏 양조했던 술중에 제일쉽다...! 검색해보고 포인트 몇개만 집어내서 술빚기에 들어갑니다. ㅋㅋ 주방에서 간만에 딸그락대니까 오빠가 반가운지 또 뭐 한다 하면.. 2020. 9. 12. 옥수수 껍질을 차로 활용해보자 저녁먹으면서 평일에 시켜놓은 흑찰옥수수가 생각났습니다. 머리 꼭지 부분 잘라내고 지저분한 겉 껍질 벗겨 내고 나니 수염도 보이고 껍질도 보이는데 그냥 버리긴 너무 아까웠음.... 결국 차 만드는 과정을 조사.... 오빠가 같이 보자고 유튜브 들어놓고 떠들다가 그동안 깨끗한 수염과 옥수수 잎을 잘게 쪽쪽 찢어놓은뒤 전자렌지에 3분씩 나누어 쪄줬습니다. 혹여 모르는 분 없겠지만, 스텐 그릇에 찌면 절대 안 됩니다 -_-;; 사기 소재의 도자기 그릇에 담고, 별도 래핑이나 뚜껑 없이 3분 쪄서 김 날려 줘요.... 스텐 냄비 간만에 올려서 약불에 수염따로 껍질따로 덖어 줍니다. 5분도 안 걸려요. 여기서 덖는다라는 말은, 기름을 두르지 않고 마른 냄비에 말리듯 볶아 낸다는 뜻입니다. 한번씩 식혀뒀다가 다시 덖.. 2020. 7. 5. 우메보시 손질부터 텐피보시(말리기) 하기까지... 하도 평일이 바빠서 미루고 미루다 막바지에 겨우 황매 구입해서 시작한 우메보시.... 보기와는 다르게 쌀밥과 함께 젓가락으로 한점씩 떼어먹어도 시고 짠 맛에 깜짝 깜짝 놀라죠 ㅋㅋㅋㅋㅋ 근데 또 이게 사먹으면 넘 비싸.... 지금이 기회다... 올해 담그자..ㅋㅋ 재료 매실 5kg 최소 매실 무게 대비 10% 이상의 소금(500g) 동량의 자소엽(500g) 일본에서도 상온보관용 재래식은 소금 20%쓰고 보통 가정집은 냉장보관 한다는 전제하에 10~12% 정도는 쓴다고 합니다. 저염 하겠다고 더 밑으로 내렸다가는 곰팡이 쓸어서 다 버릴수도 있다고 하니... 너무 많은 욕심은 금물~~ 선풍기 틀어놓고 꼭지 따면 겉면에 수분이 말라갖고 소금이 처음엔 잘 안묻어요~ 처음부터 유리병 넣지 마시구. 1~4시간 정도.. 2020. 7. 3. 매실 5kg사서 매실청과 매실장아찌 만들기 매실이 정말 일년중 한달만 나와서 후다닥 들어간다는걸 알고나서는 (5월말에서 6월중순 사이에 나옵니다) 온라인 주문한거 몇일째 눈알빠져라 기다리다 결국 반품처리하고 오빠 델고 동네 하나로마트로 갔습니다... 매실이 아무때나 온다고 손질할만큼 한가하지도 않을 뿐더러... 이쯤되면 경쟁하듯 마트에 나왔을거고 저렴할거다.... 울 엄마 말대로 미리 예약할 필요도 없고, 청매가 시장에 충분히 풀렸을때쯤 나가서 보고 사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참고로 가격도 경쟁시기가 되니 온라인 최저가정도 가격을 하더라구요. 참고로 장아찌를 하시려면 6월초에 나오는 파란 청매를 사용하셔야 하고요 매실청만 하실거라면 6월 말경 나오는 노란 황매를 사용하시는것이 맛이 더 좋답니다. 저희집은 둘이사는 집이라 5키로만해도 넉넉한데, 보통.. 2020. 6. 6. 고추장 쉽게 담그는 방법, 맛없는 집고추장 수습하기. 작년에 고추장을 처음 담글때쯤 이 블로그를 시작했었죠. 첫 고추장은 별로 맛이 없었어요. 내가 생각한 고추장맛이 아니더군여.. 그래서 3년뒤에 자백하건대, 일년이 넘도록 안먹고 쳐박아 놨었습니다. 근데 그때 메주가루를 실수로 2봉이나 주문해버렸지 뭡니까 그래서 일년뒤에 또 고추장을 만드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기본 재료] 메주가루 500g 고운 고춧가루 1000g [간맞추기 기본 베이스- 200미리 종이컵 기준] 조청 10컵 - 2000ml 꿀이나 매실액 5컵 - 1000ml 소금 4컵 - 800ml 소주 반병 꿀이나 매실액은 그냥 향미더하는 용도라서 없으시면 조청 15컵 넣어 버리세요~ 집에 안먹는 과일즙이나 도라지청 홍삼 넣고싶은거 모두 넣어버령 ㅋㅋㅋㅋ 메주가루를 처리합시다아.. 저는 굳이 힘들게 .. 2020. 4. 18. 봄맞이 촉촉한 열무물김치 만들기 우리집이 봄마다 연례행사처럼 하는게 하나 있죠. 열무김치 한통 만들기... 요거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여름쯤 다먹어갈때 되면 비빔국수에 넣어먹으면 완전 별미져. 주말을 맞아서 또 한바탕 일을 벌려 봅니다. [주재료] 얼갈이 반단, 열무 한단 굵은소금 1종이컵 [양념] 홍고추 1종이컵 멸치나 까나리액젓 1/2 종이컵 새우젓 듬뿍 2큰술 설탕이나 매실액 1큰술 밀가루나 쌀풀(식은 쌀밥도 좋아요) 2큰술 다진마늘 한큰술( 5톨 ~ 10톨 정도 ) 다진생강 반큰술(엄지손가락 한마디정도) 양파 반개(작은 양파라면 1개 다 쓰세요) 쪽파약간(없으면 대파 약간 다져 넣어도 됩니다) 진하게 우려낸 멸치다시마 육수 다라이를 들고 욕실로 들어갔어요. 야채들에 묻은 흙들을 싹 헹궈주고 얼갈이는 밑둥을 잘라냅니다. 열무끝부분.. 2020. 3. 27. 집에서 포도로 와인 만들기(양조의 원리) 요즘 읽었던 책들에서 유독 양조에 관한 정보들을 얻어서 테스트해보고 종합해보니 알코올이 생겨나는 과정은 효모가, 당을 먹고, 이스트를 배출하는 과정이 전부더군여. 쉽게 말해서 효모라는 미생물이 밥먹고 싼 똥이 알코올인겁니다. 그러니까 가장 기초가 되는 재료인 당과 효모만 있으면 알코올을 만들 수 있다 이말! 그게 한국의 막걸리는 쌀을 효모가 먹기좋게 밥으로 만든뒤에 누룩이라는 효모를 섞어서 약 20-25도에 방치해놓고 3-5일쯤기다리기만 하면 되는것이고, 쌀같이 단당류가 아닌 다당(전분류)의 경우는 아밀로오스와 아밀로펙틴이 아밀라아제(아밀레이스)를 만나 엿당으로 분해되는 '당화'라는 과정이 먼저 일어납니다. 다당류일땐 안달다고 안먹습니다. 편식충 와인같은 과실주들은 효모를 먹고싶어서 이스트라는 미생물들이.. 2020. 2. 22. 이전 1 2 3 다음